HOME 참여마당공지사항  
제   목   민화에 대해서 알아봅시다.(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5-23 17:54:39
조   회   1393
 

민화 [民畵] 란?

1) 요약
조선시대에 서민계층에서 주로 그려졌던 민간예술적인 그림.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규경(李圭景)
이 쓴 백과사전인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속화(俗畵)로 나와 있으며, 최근에
는 <겨레그림>이라는 말로 불리기도 한다.
사대부나 도화서(圖畵署)의 정통 회화에 대하여 주로 생활공간의 장식 및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그려진 실용화(實用畵)를 가리키는데, 여염집의 병풍·족자로 제작되거나 벽에 붙여진다.

2) 성격
민화는 선사시대의 바위그림[岩刻畵]이나 청동기시대의 공예품에서부터 그 성격을 찾을 수 있어
뿌리가 깊으며, 삼국시대의 고분벽화나 벽돌, 고려·조선시대의 그림·공예품에 많이 나타난다.
민화는 어느 나라에도 있는 것이지만 특히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다양하게 발전해
왔으며, 중국의 연화(年畵)나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繪]에 한국의 민화가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중국의 연화는 주로 정초(正初)에 벽사진경을 주목적으로 하여 붙이는 그림이며, 일본의
우키요에는 그림의 소재가 대부분 유녀(遊女)라는 점에서 한국의 민화와는 구분된다. 한편 민화의
작가는 도화서의 화원(畵員)에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화원이 되지는 못했으나
그림에 소질이 있는 사람,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그림을 그렸던 천인 계층, 본격적인 그림공부를
받지 못한 무명 화가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서민의 생활양식이나 관습의 항상성(恒常性)에
바탕을 두고 민화를 발전시켜 왔기 때문에 창의성보다는 되풀이하여 그려짐으로써 형식화된 유형에
따라 계승되었다.
그러나 민화는 오랫동안 생활과 밀착되어 발전해 옴으로써 내용과 발상 자체에 한국의 정서가 짙게
배어 있으며, 세련된 정통 회화에 대하여 익살스럽고 소박한 형태 및 파격적인 구성, 뛰어난 해학
미, 아름다운 색채 등을 주요한 특징으로 가진다. 또 이러한 민중적인 요소로 하여 한국의 민화는
세계 어느 나라의 민화보다 그 경지나 양식의 전개가 우수하며, 특히 근래에 와서 세계적으로 여러
시각에서 재평가되고 있다.